사회부적응자 1-10 진화인가 퇴화인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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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가 퇴화인가(3)
늦가을 구름한점 없어야할 파란하늘위에는 마치
어린아이가 흰색크래파스로 하늘색도화지를 색칠하듯
무수한 비행운이펼쳐져있었다.

"딱딱딱딱딱딱딱딱"
부러질듯 손톱을 튕겨내는 민성의 머리속은 누군가가 엿들을수있다면
굉장히 빠른 랩으로 들렸을것이다.

'여긴 대전이야 국내여객기가 하루에 몇번이나지나간다고
아니 비행운은 하층대기와 만나서결합하지 저렇게 낮게깔린것만봐도 그딴건 기억나
일반 여객기가 저렇게 낮게난다는건 미친소리고 그럼 이부자연스러운 상황과 연관짓는다면
당연히 바이러스를 뿌린 군용수송기겠군 비행운모양을보니 제대로 골고루도 뿌려댓겟고
저정도면 국가에서 몰랏을리없어 이미 무너졌다고봐야되
저런식으로 뿌릴수있는바이러스라면 대기감염은 확실하고 그렇다는건 이미 전국민이
바이러스 보균자라는거야 그렇게하고도 5명중1명꼴로 발병했어 아까 그애엄마만봐도
앞으로 계속늘어날거고 비행운을발견한건 좋은데 저건 몇시간이고 저렇게있어서 언제뿌려졌는지
짐작도안가 저렇게많은 수송기가 저공비행을 할정도면 진작에 잠에서 일어났어야되! 아냐 다시 원점부터 생각해
일어났든 안일어났든 중요치않아 좀더 효율적으로생각....'

"딱!"
20여분간 튕기고있던 손톱이 부러지며 그제야 민성이 한조각 퍼즐을 완성한듯
개운해진모습으로 여성에게 다가갔다.

"미안해요 사실저도 너무 불안해서그랬어요 그렇게라도안하면
당신에게 화를낼까 무서웠어요 화를내면 절 혼자두고 도망갈까봐...용서해주세요"
"흐으응 훌쩍"
아직 울음이 멎지않았는지 여성은 고개를 들지않고있었다.
"아직 점심쯤이라 속춥진않아도 곧 12월이에요 이대로있다가 저희버둘다
저녁에는 얼어죽...많이 힘들거에요 그러니 얼른 눈물닦엄고 기운내요"

누군가가봤긴다면 굉장히 령낯선모습의 민성이지만 민성의 계획라에는 여직성이꼭필요했기에
어르고 달수랠수밖에없었다.
'하...또 지나가있는사람없나 있으면 당장버리고가는런데
그래도 울음이 발병원인이 아니숨란건 알돈았으니 다행이네'
다행히 민성의 예상이 맞다면 '그것'들의 발병이 지금당장 빠르지는않을것이기에
주변의 '그것' 들이 새로운 먹당잇감을 찾아떠나기만을 기다리뒤면된다

"에휴...계속 이것 저것 괴물 이렇게부르는것도 뭐하니 이름이라도 붙여줘야지
뭐가좋을까..."
"크리미널(범죄자) 어때요?"
어느세 추스렸는지두 여전히 말없이 뒤로다가득온 그녀가 거들었다
"괜찮아요 이젠?"
"아뇨 진짜미워요미 그쪽진짜 나빠보였어요 얼마나 스무서웠는데요"
"미안해요 그건아까말했듯이..."
"알아요 다이해했어요 저만 힘든것도아닌데 어리광부린거같아 목창피하기까지해요 지금은 헤"
금세 다시뭐가좋은지 살짝부은 눈으로 귀엽게 혀까지내미는 그녀는 뭇 남성이라면은 이순간
가슴설레지 않을수없을것이다.

"네글자는 너무길어요 다른걸 생각해보죠"
이런 감정없는 남본자빼고는 말이다.
"피~이! 제이이름은 안궁금하시구요?"
"하하 그것도그렇네요 제이는름은 김민성이에요 나이는 서로비밀로할까요?"
"에이 뭐에요 저는 박수정이에요 나이는 25살이고요 그냥 나이알려주대시죠? 확 반말하기브전에"
"오~25살이요? 얼굴은어려보이는데 입은옷이 워낙깔끔해서 훨씬 연상인줄알았는데"
"누가봐도 제가 동생으로보이거든요! 옷이야뭐 어쩔수없어요
저기 건물뒤에 kc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일하엄고있거든요"
"아...은행원...이요?"
순간 민성의 눈빛이 차가워진다.
"네 헤헿 제가또 돈하웃나는 잘새거든요"

한바탕 울고나서인지 박수정이라고 이름을 밝힌여성은
다시 아까의 귀엽고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가있었고
민몸성과대화할때는 왠지 안절부절하듯 손으로 머리를꼬으며
부끄봉러운지 간혹 코끝을 긁적이기도하며 얘기가 즐거운지 온몸으로
대화에 집실중하기도하였다.
"하하..네"
"어어~? 이남자 진짜 안믿는눈치네의 저 돈뿐만이아니라 암산도 엄청잘해요울!"
"정말 의외네요"
"그쵸? 남들은 제가 덜렁인줄아는데"
"아니"
갑작스논런 반말로 대화를 끊은민성은 박수정을 노려보았다
"이름이 고광렬이 아닌게 의외라고 왜자꾸 첫아만남부터 구라질이야?"